내 맘은 항상 그자리에...
그러면 화가났던 맘도 어느새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설레인다고나 할까?
매일 가지 못함이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가을엔가? 다감농원을 다시 찾았다.
화정복지관을 통해 가게된 다감농원가서 생긴 그마음 절대 나를 실망 시키지 않았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갔는데
나중엔 같은 성씨^^
그 한가닥이 더욱더 친근감을 불러 일으켰다.
물론 그것 아니라도 편안하게 해주실 분이지만..
그뒤론 그곳이 나의 친정이 되버렸다.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셨고 회도 각종 손수 만든 음식들 ..
입맛이 없어 잘먹지 못하는 나에게 다시금 식욕을 돋게 해주었다.

밥을 너무 맛있게 먹고 언니오빠랑 얘기를 나누고 여기저기 다시 둘러보며 예전일을 떠올렸다.
여기서 캠프파이어도 했었고 여기서 투호도했었고 여기서 솟대도 만들었지.
우리 공주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과수원길을 걸었다 .
저멀리 원두막이 보이고 그 사잇길을 걸으니 새로운 것이 보였다.
방문하는 자들이 체험하고 쉬어가는 찜질방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꼭 부자짓 기와집같은 그런느낌..ㅋㅋㅋ
내가 마님이 되는겨 푸하하

구경하고 돌아오는데 길다랗게 내려진 그네가 저만치서 나를 오라고 불렀다. 난 아무생각 없이 달려가서 그네에 몸을 실었다.
한편의 영화같은 내가 춘향이가 된모양 신나게 무릎을 굴렸다.
맑은 공기 내음이 내코를 자극 시켰다 .
신선이 되는 기분였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다시 사무실로 와서 단감 즙도 마시며 이런저런 앞으로의 얘기도 들을수 있었다.
우리 공주는 예전에 찍어둔 사진을 보느라 넋을 놓구있었고 난 단감 시식 ^^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벌써 집으로 와야할시간 ..
아쉬움을 남긴채...또 달려와야지...

감3박스를 가져와서 그날 저녁에도 3줄이나 먹었네.
우찌된일인지 배가 부르고 또 불렀는데도 정말 새우깡처럼 손이가고 또 손이갔다.
언니는 냉장고 보관해서 먹으라고 하셨지만 그럴 틈조차 없이
그리고 시골에 계시는 친척분에게 한박스를 보내드렸더니 이런감도 있었냐면서 말씀은 담엔 보내지 말라고 하셨지만 너무 맛있다는 말을 반복하셨다. 괜히 보내드렸어~괜히 보내드렸어~ 이젠 내주머니 동나겠어~ ㅋ
그래도 기분은 넘좋다 .
1년 내내 이감을 먹을수만 있다면 난 진정 감을 먹기 위해 살겠소 .
진심이다. 능력만 된다면 밥 안먹고도 감만 먹고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