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버스를 타고 농촌 체험을 함께한 도시민들은 왜 우리 농산물이 맛있고, 건강한지를 경험할 수 있다. 농산물을 직접 수확하고 가공·유통하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내가 먹는 음식이 어떤 경로로 식탁으로 올라오는지 직접 보고, 느끼는 기회를 제공한다.

농가 또한 해피버스데이를 통해 우수한 농산물을 도시민들에게 알리며 판로 확대를 꾀할 수 있다. 한번 농가를 방문한 참가자들은 농가에서 우수한 농산물을 구매하고, 또다시 농가를 방문하는 등 농촌 체험을 하나의 새로운 문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올해 해피버스데이는 전국 6차산업 농가 40곳을 도시민들과 함께 방문한다. 이미 36곳의 우수 농가를 방문해 각 농가의 특성에 맞는 농촌체험과 우리 먹거리를 맛봤다. 예비 귀농·창농인, 청년 창농인, 외국인, 다문화가정, 새터민, 오피니언 리더, 가족 등 다양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특색 있는 체험 기회를 가졌다.

26회차 천생연분마을을 방문한 박정미씨(41·서울 영등포구)는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아름다운 연꽃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무척 좋았다"며 "아이들도 생전 처음 보는 연꽃을 보며 물고기도 잡고 농산물도 수확하는 등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폐교를 농촌체험장으로 탈바꿈시킨 29회차 꿈꾸는 풍뎅이를 방문한 윤려진씨(34·서울시 성동구)는 "숲속을 뛰어다니며 완연한 가을이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흙과 풀 내음을 맡으며 우리 농산물을 직접 수확하는 체험을 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해피버스데이는 이제 단 세 차례의 농촌 체험 여행만을 남겨두고 있다. 경기도 안성 꽃빛농원(11월 3일), 경남 창원 빗돌배기마을(11월 10일), 강원도 춘천 원평팜스테이마을(11월 18일)을 찾아 우수 6차산업 현장을 탐방한다.

[류영상 디지털뉴스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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