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감농원의 따뜻한 정을 담뿍 받아 챙겨온지 벌써 닷새 째.

친구랑 강사장님의 정으로 하루가 정말
행복했던 날.

해지는 주남저수지를 바라보며 앉아 있던 ''터''의 그 분위기는 너무나 좋았고,

맑고 깨끗한 빛의 연꽃도 예쁘지만, 툭 트인 사람처럼 시원하고 둥그런 모양의 연잎도 아주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

날마다 바쁜 일정이라서 하루쯤 편히 쉬고 싶었을 텐데도 기꺼이 반겨 주던 친구랑 농원 쥔님.

사람사는 냄새도 실컷 맡고, 제대로 사는 두 분의 모습 가슴에 단단히 새겨 두고.

쉬운 일이 아니라서 그대로 따라 하진 못해도 흉내라도 내 볼 양으로...

살림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아는 일.

그렇게 편하게 사람발길이 닿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쥔양반들 마음이 너른 들판모양 닮았다는 뜻임을.

안겨준 와인으로 옆지기랑 오븟하게 한 잔하며 두 분의 정에 대해 다시금 얘기 나누고.

올가을에 다시 한 번 꼬옥 가 보고 싶다는 바램을 가졌습니다.

수오야, 진짜루 진짜루 고마웠다.

가을에 다시 한 번 보자.

힘은 들지만... 몸은 바쁘지만... 마음은 날마다 행복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