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사람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자 마을 가꾸기를 시작했습니다.”

강창국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빗돌배기마을 대표는 단순히 돈을 벌려고 마을 가꾸기사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수익금은 기부하거나 마을경관을 유지하는 데 쓰고 있다”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농촌경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을을 가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빗돌배기마을은 현재 지방자치단체나 정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을 일절 받지 않고 있다. 보조금을 위해 모든 사업이 진행되는 주객전도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강 대표는 “우리가 노력해서 번 돈을 사업에 써야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며 “마을주민 스스로 자생력을 기르는 게 마을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창원=이민우 기자 minwoo@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