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단감 세계인의 식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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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국 대표 다감농원

세계 감 생산은 97%가 중국과 한국,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감 생산규모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로 경쟁력 있는 수출농산물 육성이 얼마든지 가능한 품목이다. 특히 단감의 생산량은 세계 1위로 적극적인 수출단지 조성과 시장개척, 마케팅 등이 이뤄진다면 현재 세계 단감 교역의 76%(1만3000톤)를 차지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시장을 충분이 잠식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98년부터 본격적으로 단감 수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과 동남아 등 16개국 정도에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수출시장에서는 이스라엘산과 경합되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중국산 저가가 우리의 주력시장인 동남아 수출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단감을 재배, 생산, 수출하면서 피부로 느낀 점을 토대로 우리나라 단감 수출확대를 위해 선행돼야 할 부분을 제시해 본다.

첫째, 연구개발 분야의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 신선농산물이란 점을 감안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할 것이 저장, 수송 및 유통기술 개발이다.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확 후 선도유지 기술개발, 장기저장 기술 개발을 통한 안정적인 수출기간 확보 등이 이뤄져야 한다.

이와 함께 현지 통관·검역을 위해 검역해충 및 잔류농약 제거기술 개발, 단감의 기능성 연구 및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홍보·마케팅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장서 중국산 저가 단감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차별화된 고급 브랜드 및 포장디자인 개발도 이뤄져야 한다.

둘째, 수출시장 다변화와 기반구축이다. 우리나라 단감수출은 주로 동남아에 편중돼 있다. EU와 호주, 러시아, 중동아시아 등의 신규시장을 개척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APC 표준모델제시, 단감세척기, 매뉴얼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확 후 관리기술 체계화와 시설개선 등이 요구되고 있다. 또 신선농산물이 아닌 고부가가치 단감 가공기술 개발도 시급하다.

수출확대를 위한 경쟁력 있는 수출전문단지 육성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연간 4000톤 이상의 단감을 생산하고 있지만 수출품 선별에는 한계가 있다. 수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수출농가와 단지를 적극 육성해 체계적인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출업체 및 생산농가의 의식개선이다. 현재 국내 단감의 수출은 계획적으로 이뤄지기 보다는 단발적, 과잉물량 해소 등이 많다. 이로 인해 수출이 연속성을 갖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중장기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할 단감 전문 수출업체 육성과 함께 생산자도 단순 잉여산물을 수출한다는 의식을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한다. 국내 가격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단감을 생산하겠다는 생